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공식 여름휴가 기간에도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8일 서울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동해안에 호텔·리조트 유치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10일에는 이들을 직접 영덕·울진 등으로 초대해 현장을 함께 살펴보기도 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8일부터 여름휴가 일정에 들어갔다.
서울에서 3시간 넘게 진행한 회의에선 동해안에 호텔·리조트 건립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도가 추진 중인 1시·군 1호텔·리조트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투자활성화 펀드를 활용한 기업과 도 및 지자체 간 협력방안 등을 직접 설명했다.
주말인 10일에는 울진 산불 복구 현장을 둘러보는 한편,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을 기업인들과 함께 방문했다. 경북 수련원 건설 예정지인 고래불 해수욕장은 1988년 '고래불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민간의 투자를 포함한 제대로 된 개발이 이뤄진 적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약 8km에 달하는 백사장과 소나무 숲 등이 있어 투자수요만 확보할 경우 규제 완화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는 도청 공무원의 복지휴양시설로 경북 수련원 건립을 추진하다, 민간투자 유치 사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과거에는 연간 60만 여 명이 찾을 정도로 관광지로서 가능성이 높아 호텔·리조트 건립 이후 관광객 유치 등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광열 영덕군수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적극적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울진 산불 복구 현장을 살펴봤다. 손병복 울진군수도 백암온천 관광특구 등 노후화된 관광자원의 시설 개·보수를 위한 민간투자 필요성에 공감했다.
도는 앞으로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민간 투자의 걸림돌로 여겨지는 각종 규제들을 완화하는 등 종합적 투자 촉진 대책도 마련한다.
이 도지사는 "민간이 동해안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용적률, 건폐율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설정돼 있어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정부의 공동투자, 규제완화, 민간의 투자의사 결정 등이 결합하면 동해안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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