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태업 논란'에 휩싸인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와 관련해 선수 여러 명과 접촉했으며, 그 중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1루수 자원 르윈 디아스(27)와 계약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엔 멕시코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MLB 3시즌 동안 통산 성적은 112경기 타율 0.181, 13홈런, 27타점이다.
삼성은 디아스와 입단 계약은 합의했으나, 아직 행정 절차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와 별개로 카데나스와는 작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데나스는 지난달 10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잔여기간 몸값 총액 47만7천 달러를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초반엔 카데나스가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KBO리그 등록 후 3번째 경기인 7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kt wiz전에서 타격하다가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낀 뒤 돌변했다. 병원 진단에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과 경기에 불참했고,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선 뒤 오히려 수비에서 느슨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삼성 측은 카데나스와의 결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데나스는 KBO리그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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