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롯데칠성음료,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1천200억 금호워터폴리스에 2027년 완공

대구경북 흩어진 재래식 창고 통합해 효율화 높은 스마트 물류센터로 운영

대구시는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시는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홍준표 대구시장,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이종곤 롯데칠성음료 상무. 대구시 제공

국내 1위 종합음료기업인 롯데칠성음료㈜가 1천200억원을 투자해 대구에 광역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대구시는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027년까지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9천436㎡(5천879평) 부지에 1천200억원을 투자해 대구경북의 통합 거점 역할을 할 대구광역물류센터(RDC) 건립을 추진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금까지 도·소매점 중심의 소규모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유통해 왔지만 최근 생산량 증가와 사업 확장으로 물류 효율화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대구경북에 사업장이 많지만 과거 재래식 창고가 많아 효율화가 떨어졌다"며 "이번 대구광역물류센터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물류센터 구축을 목표로, 스마트 물류서비스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광역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금호워터폴리스는 도심에 위치한 첨단복합단지로 북대구IC와 인접해 경부, 중앙,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대구 전역을 잇는 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까이 위치해 물류 운반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구광역물류센터는 2024년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25년 3월 착공, 2027년 초 준공 예정이며, 자동 입출고 시스템·운반 로봇 등의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는 대구경북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거대 남부경제권을 이끄는 여객‧물류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며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첨단물류기업들을 위한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0년 설립된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외에도 '처음처럼', '새로'와 같은 소주 브랜드로 국내 음료 및 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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