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절반이 짝꿍 찾았다" 수성문화재단 미팅프로그램 '낭만여행단' 성료

2030 직장인 20명 참가, 최종 다섯 커플 성사
수성못-들안예술마을-수성아트피아 문화·관광체험형 미팅

참가자들이 수성못 카페에서 조별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참가자들이 수성못 카페에서 조별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수성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개최한 문화·관광체험형 미팅 프로그램 '커플매니저 뚜비와 함께하는 수성낭만여행단'에서 최종 다섯 커플이 성사되면서 50%의 높은 매칭율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토요일 오전 수성못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청춘남녀 20명이 인연 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20~30대 직장인으로 공무원, 공공기관, 은행원 등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주말 하루 동안 카페 미팅, 한지공예체험, 연극 공연 관람의 코스로 이루어진 수성구 관광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다.

첫번째 코스인 카페 미팅에서는 몸풀기 게임을 가진 후 돌아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최고의 매너남녀를 뽑는 등 약 2시간 동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두산동 꿈꾸는예술터에서 뚜비 한지등 공예체험을 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참가자들이 두산동 꿈꾸는예술터에서 뚜비 한지등 공예체험을 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미팅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들안예술마을로 이동해 '뚜비 한지등 만들기' 공예체험에 참가했다. 이들이 완성한 각양각색의 작품들은 12월에 열리는 수성못 빛예술제에 시민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마지막 코스인 수성아트피아에서 이들은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인 '한여름 밤의 꿈'을 극단 처용의 공연으로 감상했다. 이후 수성아트피아 앞마당에서 최종 커플 선택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마쳤다. 진행 과정에서 장미꽃을 든 커플매니저 '뚜비'와 낭만 가이드의 관광지 코스별 설명이 더해져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마지막 코스인 수성아트피아 앞마당에서 최종선택을 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마지막 코스인 수성아트피아 앞마당에서 최종선택을 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한편, 수성문화재단의 이번 프로그램은 수성구의 문화·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청년층의 유입 및 저출생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결혼정보회사 '인연애반하다'와 함께 기획됐다. 총 2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는데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부산, 경기도 등 여러 지역에서 60여 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재단 관계자는 "직장 생활이 바빠 연애할 시기를 놓치는 청춘남녀에게 관광을 통해 힐링을 제공하고, 만남도 가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매칭을 떠나서 참가한 모든 젊은이들이 수성구에서 좋은 추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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