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복권),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상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대표(잔형 집행 면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권오을 전 국회의원, 조주홍 전 경북도의원(이상 복권) 등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1천219명에 대한 특별 사면·감형·복권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이번 광복절 특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통합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민생 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광복절 사면복권 대상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 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명박 정부 시절 고위직을 지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알선수재), 조현오 전 경찰청장(뇌물 수수) 등도 포함됐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여부를 두고 여권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었는데 사면복권 대상자 명단 전체를 보니 수긍이 가는 모양새"라며 "보수 진영이 전열을 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민생 안정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인·소상공인과 운전업 종사자(생계를 위한 운전 중 교통사고로 처벌된 버스·택시기사 등) 및 미래의 성장 동력인 청년들을 적극 사면해 재기의 기회를 부여했다고 이번 사면복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특별사면으로 에코프로그룹의 포항 투자 계획이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경제계도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환영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약 1조2천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또 블루밸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에코프로그룹의 계획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전 회장이 비전과 리더십으로 향후 폭넓은 활동을 펼쳐 글로벌 시장 선점, 대규모 투자, 혁신 기술 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신산업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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