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도원고등학교 앞에 실외골프연습장이 딸린 스포츠센터를 짓는 사업(매일신문 7월 2일 등)을 두고 학교 측과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시행사가 착공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서구청은 도원고등학교 인근에 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하던 시행사가 '착공계'를 취하했다고 13일 밝혔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시행사가 착공 신고를 할 때, 학교 측과 협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관련 협의가 지지부진하자 일단 착공계를 취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2일까지 학교 측과 협의가 안 될 경우 구청 차원에서 독촉 이후 착공계를 반려시킬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행사는 지난해 사유지인 도원동523번지 일대에 '스포츠센터 신축사업'을 신청했고,달서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 이 소식을 들은 학교 측과 인근 주민들이 소음공해, 빛 공해 등을 우려하며 거세게 반발했고, 달서구의회 등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에서도 잇따라 반대성명을 내기도 했다.
시행사 대표는 "사업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학교 및 주민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싶지만 제대로 된 만남을 갖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축허가 자체는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학교와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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