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해야 살아남는다!…대구 기업 체질 개선 돌파구

케이케이(옛 경북광유) 호텔신라와 손잡고 호텔 업계 진출
농기계 1위 기업 대동 미래 산업의 동력 확보하는 데 주력
삼익THK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혁신의 아이콘'

대구지역 기업들이 체질개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업종에서 탈피해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케이케이
케이케이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견기업 케이케이(옛 경북광유) 호텔신라와 손잡고 호텔 업계 진출을 본격화했다. 케이케이는 1927년 대구오일상회로 설립돼 지역을 대표하는 '100년 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현재 박윤경 대표가 3세 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박 회장의 장남인 이인호 부회장이 선임되면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텔 사업 진출은 새로운 경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케이케이의 주력 업종은 액체연료 및 관련제품 도매업이지만, 향후 화학소재 분야에 대한 진출도 검토 중이다. 대구의 중심지에 호텔을 건립해 상생발전을 기틀을 마련하고 신산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기계 1위 기업 대동 역시 미래 산업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47년 농업 기계화를 목표로 설립 후 국내 최초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을 생산했다. 이후 1984년 대구 달성군으로 이전 후 수출 전선에 뛰어들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후 3년 연속 1조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대동
대동

대동은 기존 사업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3대 미래사업'을 설정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 사업은 대구지역 산업 체질개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연간 최대 14만5천대의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이 가능한 'S팩토리'를 구축하고 전기 이륜차 대량 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 전문 계열사인 대동에이아이랩을 설립하기도 했다.

삼익THK
삼익THK

1960년 설립된 삼익THK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창립 당시 공구 줄을 주력으로 생산했고, 1970년대에는 쌀통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산업설비자동화의 필수 요소인 LM가이드, 스마트팩토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로봇, 2차전지 설비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진주완 삼익THK 대표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라며 "이전에는 기술을 따라잡는데 집중을 해왔다면 이제는 지정학적 리스크나 각국의 정책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상황을 고려해 대응을 해나가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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