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서아트센터 2주간 지역 청년 연극인들의 축제…17일 '달서청년연극제' 개막

17일 오후 3시·7시 첫공연 '이곳의 삐에로', 베니스의 상인 각색
21일·22일 오후 7시 30분 '20세기 소년 소녀 창가집'
24일 오후 3시·7시 폐막작 가족극 '날 버린 엄마의 집'

2024 달서청년연극제 포스터.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4 달서청년연극제 포스터.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아트센터에서 17일(토)부터 24일(토)까지 2주에 걸쳐 지역 청년 연극인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2024 달서청년연극제'에는 공모에 선정된 세 공연단체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간다.

첫 공연으로 프로젝트 공유의 신작 '이곳의 삐에로'가 17일(토) 오후 3시와 7시 와룡홀에서 막을 연다. 프로젝트 공유는 '연극과 관객을 잇다'라는 목표로 작품을 통해 관객과 함께하는 순간의 가치를 나누고자 한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극 '베니스의 상인'을 피에로들이 사는 나라를 배경으로 각색했다.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단체의 미적 개성과 상상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에 이지은, 연출은 김형석이 맡았다.

두 번째 공연은 검은머리 해적단이 '20세기 소년 소녀 창가집'을 21일(수), 22일(목) 양일 오후 7시 30분에 선보인다. 검은머리 해적단은 '검은 머리의 청년들이 흰머리가 날 때까지 자유와 낭만을 위해 항해하자'는 젊은 포부로 올해 창단됐다. 이 극은 재일교포 주인공이 20세기 시절의 그리운 모습들을 되짚어가며 과거의 소중한 일상적 가치를 탐구하는 내용을 다뤘다. 극작에 정의신, 연출·윤색은 이성재가 맡았다.

마지막으로 24일(토) 오후 3시와 7시에 펼쳐지는 프로젝트 라포의 '날 버린 엄마의 집'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은 공연예술을 통해 함께 성장하기 위해 모인 지역 연극인들의 모임이다. 이번 공연은 가족을 주제로, 인물들 내면의 숨은 상처를 직면하고 치유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내 현대 가족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한다. 극작에 김민수, 연출은 이혜정이 맡았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달서아트센터는 연극이 지닌 미적 가치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고자 매년 청년 연극인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연극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도 경쟁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연극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대구 연극의 희망찬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무대들을 준비했으니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달서아트센터가 주최하고 대구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지역 연극계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해 작품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이 다양한 연극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지난해 연극제 참여 연출가 이상명은 제43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4 달서아트센터(DSAC) 아트 페스티벌 다섯 번째 순서로 음악, 연극, 오페라 등 순수예술에서 대중음악까지 타극장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축제를 개최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연 예매는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만원, 학생 5천원. 문의 053-584-8719, 8720.

2023 달서청년연극제 실황사진.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3 달서청년연극제 실황사진. 달서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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