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양아트센터가 동구 지역 미술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오는 21일부터 '이동록 회고전'을 연다.
1950년생의 이동록 작가는 계명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6회 경상북도전 금상(8개 부분 최고상)과 제21회 이형회 작품상을 수상했다. 25차례 개인전을 개최한 대구 대표 원로 작가로 꼽힌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그는 해와 달, 산, 나무, 새 등 인간의 삶과 가까운 자연에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감정을 투영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최근 작품 '사랑과 평화', '행복한 아침' 연작을 살펴보면 자연의 풍경들을 평면화 및 단순화해, 본질과 정신을 강조하며 표현하고 있다.
이는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눈으로 보는 외형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느낀 것을 종합해 작가의 마음으로 다시 읽고 정신까지 화폭에 담고자 했던 조선시대 문인화가들의 사의(寫意)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20대부터 50대까지의 주요 작품 30여 점, 60대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30여 점 등 총 60여 점을 소개한다. 아울러 연대별 작품의 변화 과정과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은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전시는 9월 1일까지. 053-23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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