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몽글몽글, 내 마음 달래주는 위로와 치유의 ‘숲’

노혜영 개인전 '포레스트: 더 유토피아 인 마이 하트'
8월 31일까지 키다리갤러리

노혜영, fluffy forest-travel, 90.9x72.7cm, oil on canvas, 2024
노혜영, fluffy forest-travel, 90.9x72.7cm, oil on canvas, 2024
노혜영, fluffy forest-landscape3, 72.5x53cm, oil on canvas, 2024
노혜영, fluffy forest-landscape3, 72.5x53cm, oil on canvas, 2024

노혜영 개인전 '포레스트: 더 유토피아 인 마이 하트(FOREST: The utopia in my heart)'가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키다리갤러리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대구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회화 전공을 수료한 노혜영 작가의 이번 6번째 개인전은 2017년 마지막 개인전 이후 7년 만이다.

그동안 작가는 결혼, 출산과 육아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틈틈이 작업을 해오며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작업 활동을 재개했다.

작가는 '숲'이라는 공간을 한 가지의 색을 통해 단계별로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추억과 경험에 대한 영감을 재해석하며 캔버스에 담아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숲은 단순한 자연의 공간이 아니라, 작가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상향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힘들고 지칠 때 숲에서 마음을 달래며 즐거움과 편안함을 되찾았고, 그러한 경험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밀도감을 올려주는 작가의 수많은 붓 터치는 숲의 풍경을 더욱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게 표현하며, 사계절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색감들은 보는 이들에게 포근함을 선사한다.

특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열기구, 비행기,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이동수단의 오브제는 현실의 괴로움과 고단함, 근심 걱정을 잠시 잊게 하고 어딘가에 존재할 이상향을 찾아 떠나게 해주는 수단의 역할을 한다.

노 작가는 "나의 작품이 독자들에게 각자의 마음속에서 위로와 치유를 찾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어린 시절 모두가 경험했을 숲 속의 경험과 추억들이 다시 살아나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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