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의 "이종찬 광복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고 한 발언에 반발해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부총장은 YTN '시시정각'에 출연해 "광복절에 광복회가 불참하는 것도 이상한데, 민주당을 포함한 야 6당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물밑 접촉은 없을까"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신 부총장은 "역사적으로 8.15 경축식은 국민 통합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날조로 인해 8.15가 두 동강이 나고 있다. 민주당은 광복회장의 날조 행위에 올라타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자꾸 윤석열 정부를 친일 매국 정권이다고 하는데, 그들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라는 표현만 써도 친일 매국노로 몰았다. 관련 예산에 1조 5천억원이 들었다고 하는데, 1년이 지나도록 뭐 하나 문제된 게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또 이종찬 광복회장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19년이 건국이라는 주장을 한다"며 "그런데 1910년 한일 합병이 이루어져서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했다. 그런데 1919년에 건국이 됐으면 일제강점기 기간이 딱 9년인가. 36년을 4분의 1토막 내 9년이라고 하는 이런 해괴망측한 논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종찬 회장은 용산의 밀정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종찬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이준석 의원은 "정부주최 광복절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대통령께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설득할 책임 있는 행동을 행사 당일 전에 해주시길 주문했는데 정부 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급기야 이종찬 광복회장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방송에서 여당 핵심관계자가 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며 "적어도 이종찬 광복회장과 그 가문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소리를 들을 위치는 아니지 않는가"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해라고 생각하면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저는 내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은 참석하지 않겠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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