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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메달리스트 허미미·김지수, 올림픽 뒷이야기 [뉴스캐비닛]

혼성 단체전 메달 확정에 껴안으며…"개인전보다 기뻐"
김지수, 재일교포 여자 유도 선수 한국 대표팀 첫 사례
김지수, 고1 때 한국행…"재일교포로 한국 시합 제안받아"
허미미, 고교생 시절 한국 시합 나갔다가…"그때부터 오고싶었다"
메달리스트 허미미·김지수 "일본 친구들 축하 연락도 많이 와"
허미미 올림픽 끝나니 日 와세다대 졸업 준비…"공부해야"
같은 재일교포 추성훈 경기 본 소감…김지수 "멋있었다"
'적극공세 허미미 억울한 반칙패'…"상대방이 '지도'인 줄 알아"
'빗당겨치기'로 세계 1위 꺾은 김지수, 개인전 노메달에 "아쉬워"
김지수, 항왜 출신 김충선 장군 후손?…"본관은 상산 김씨"
남주혁 팬 허미미 "잘생겨서 좋아…한 번 보고 싶어"
가장 자신 있는 유도 기술…허미미 "업어치기" 김지수 "안다리"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여자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허미미 선수

이동재 객원편집위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 객원편집위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저희 뉴스캐비닛이 여러분들이 사랑하시는 귀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준 여자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 선수와 허미미 선수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이하 허미미): 안녕하세요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이하 김지수): 안녕하세요

▷이동재: 안녕하십니까. 연예인 보는 것 같아요.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완전 연예인이죠.

▷이동재: 우리 두 선수들이 김지수 선수는 2000년생 허미미 선수는 심지어 2002년생이에요. 이게 말이 됩니까? 하하하.

▷김새봄: 저희 같이 앉아 있어도 되는 거죠.

▷이동재: 먼저 시청자 여러분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가까이에 앉아 있는 허미미 선수부터 간단하게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허미미: 안녕하세요.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입니다.

▶김지수: 안녕하세요. 여자 유도 국가대표 지수-63㎏ 김지수입니다.

▷이동재: 63㎏. 그러면 허미미 선수는 57㎏급?

▶허미미: 예. 그렇습니다.

▷이동재: 조금 더 설명 드리자면 두 선수 모두 재일교포 출신이에요. 그리고 경북체육회 소속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김 선수와 허 선수는 혼성 유도, 그러니까 남자와 여자가 같이 출전하는 혼성 유도 단체전에서 동메달. 그리고 또 허 선수는 개인전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정말 두 선수 고생 많으셨는데요. 제가 두 분 경기는 거의 다 봤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김새봄: 저도요. 진짜 멋있었어요.

▶허미미: 예. 감사합니다.

▷김새봄: 되게 귀여우세요. 엄청.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제가 두 분 제일 기억나는 장면이 혼성 단체전 메달이 확정되자마자 껴안으면서 막 뛰는 그 장면이 생각이 나요. 그때 두 분 어떤 생각 드셨어요?

▶김지수: 그때는 믿기지가 않았다. 행복했다.

▷김새봄: 그때 되게 밝았던 표정이 기억나요? 엄청 기뻐하면서 가장 먼저 또 뛰어오시더라고요. 누구보다 기뻐하시더라고요.

▶김지수: 그 영상을 보니까 '오빠~' 이러면서. 하하하. 부끄럽다. (※서로 쳐다보며 웃음)

▷이동재: 그러면 허미미 선수는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허미미: 사실 개인전보다 단체전에서 메달 따는 게 너무 기쁘고 정말 행복했어요.

▷이동재: 행복하시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제가 찾아보니까 일본에서 굉장히 실력으로 인정을 받던 유망주 선수였어요. 일본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선수들이었는데 어떻게 한국으로 오게 되셨는지 제가 보니까 김지수 선수가 먼저 한국에 오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재일교포 여자 유도 선수로 또 한국 대표팀에 뽑힌 첫 번째 사례라고 하는데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되셨는지 그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김지수: 고등학교 1학년 때 일본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는데 그 대회에서 우승하면 선발전에 나갈 수 있는데. 국적이 한국이어서 그때 선발전 못 뛰어서 그때 재일교포로 한 번 한국 시합에 나갈래? 이런 식으로 말해 주시고 그래서 그때부터 한국 시합 나가기 시작했어요.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그러면 한국에 본격적으로 건너온 거는 그러면 몇 살 때 건너오신 거예요?

▶김지수: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동재: 엄청 일찍, 어린 나이에 건너왔네요. 그렇게 건너왔고. 지금 남자친구도 있는 것 같은데.

▶김지수·허미미: 하하하하.

▷이동재: 허미미 선수는 그러면 언제 어떻게 오시게 되셨어요? 한국으로.

▶허미미: 저도 고등학교 때 한국 시합을 한번 나갔는데. 그때부터 한국에서 시합을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동재: 그러면 한국에 딱 올 때 김지수 선수가 있다, 이런 건 알고 있었어요? 한국에 김지수라는 사람이 딱 있다, 알고 있었어요?

▶허미미: 네, 알고 있었어요.

▷이동재: 일본에서도 서로 알던 사이? 유명했다?

▶허미미: 네. (김지수 선수가) 유명한 선수였으니까.

▶김지수: 처음 만났을 때는 완전 조용하고 "네. 네." 이런 식으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하하.

▷김새봄: 언제부터 바뀌었습니까?

▶김지수: 진짜 일주일도 안 됐나.

▶허미미: 하하하.

▷이동재: 두 분이 그럼 굉장히 지금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서로 의지를 하면서 그럴 것 같은데 그럼 친해요?

▶허미미: 네. 너무 친해요. 하하. (※서로 쳐다보며 웃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그럼 이제 궁금한 부분이. 메달을 딴 이후에 가족이나 아니면 또 일본 친구들의 반응은 어떤지. 이건 허미미 선수부터 먼저 좀 여쭤볼게요.

▶허미미: 저는 일단 아직 학교 못 가서 친구랑 만난 건 없는데 그래도 연락이 많이 오고 축하한다고 다 친구들이 다 해줬어요.

▷이동재: 와세다 대학교 또 유도팀 주장이지 않으세요?

▶허미미: 맞습니다.

▷이동재: 50년 만에 와세다 동문 중에 처음으로 재학생 최초로 유도에서 메달을 땄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굉장히 또 학교에서 또 자랑일 것 같습니다. 이제 졸업해야 되는 거죠. 그러면.

▶허미미: 네. 내년에 수업을 다 듣고 졸업을 하고 싶어요. 하하하.

▷이동재: 졸업하고 싶다. 우리 김지수 선수도 동메달 따셨는데 주변에서. 가족들도 다 일본에 계실 거 아니에요? 반응이 좀 어떻습니까?

▶김지수: 일단 개인전 때는 다 수고했다 이렇게 해줬는데 단체전 끝날 때는 "그래도 메달 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축하해" 이렇게 해주시고 부모님 아빠랑 남동생이 이번에 파리에 응원하러 와주셔서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김새봄: 저는 재일교포 유도인 하면 추성훈 선수가 떠오르는데요. 어렸을 때 같은 재일교포인 추 선수가 경기하는 거 보면서 어떤 생각을 혹시 하셨을까요?

▷이동재: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또 이렇게 활동을 하는구나 그런 거 보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을지.

▶김지수: 멋있었습니다.

▷이동재: 괜히 물어봤나. 하하하. 추성훈 선수는 세대가 다르니까. 하하하. 올림픽 얘기를 좀 해볼게요. 허미미 선수는 이번에 판정 좀 아쉽지 않았어요? 사실 석연치 않게 은메달을 땄고. 사실 세계 유도 선수권에서는 크리스타 데구치 선수를 꺾고 우승을 또 하셨었잖아요. 근데 이번에 '위장 공격'이라고 심판이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은메달을 따게 됐는데 좀 아쉬웠을까 싶어서.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허미미: 사실 제가 지도를 받는 걸 몰랐고 상대방이 지도인 줄 알았는데. 제가 지도를 받고 참 너무 아쉬웠는데. 그래도 시합이니까 참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좀 배운 것도 많이 있고 좀 다음에는 좀 그거를 조심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또 합니다.

▷이동재: 존경스러운데요. 그리고 제가 김지수 선수 이번에 경기를 보니까 파리 올림픽에서 16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선수를 꺾었어요. 네덜란드의 요아너 판 리샤우트 선수를 꺾기도 했는데 그때 빗당겨치기로 절반승을 하셨습니다. 정말 대단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하셨는데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김지수: 많이 아쉬웠고 계속 울었던 것 같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후반에 접어든 4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중심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메달리스트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김지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후반에 접어든 4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중심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메달리스트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김지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저도 속상한 게 사실 제가 김지수 선수에 대해서 저도 나이를 조금 먹으니 가끔 가슴이 울컥할 때가 요즘 많아요. 그런데 (김지수 선수) 양쪽 눈 핏줄이 지금 카메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핏줄이 모두 터져서 까맣고 빨갛고 그래요. 그렇게 고군분투를 하셔서. 눈은 지금 괜찮으세요?

▶김지수: 네. 계속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김새봄: 너무 씩씩하신 것 같아요. 그게 걱정이 돼서. 정말 눈이 빨개요. 또 지금 여기 카메라로 보시는 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정말 고생 많이 하셨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6일 오전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조성된 독립운동가이자 현조부인 허석 지사의 기적비를 찾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6일 오전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조성된 독립운동가이자 현조부인 허석 지사의 기적비를 찾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알겠습니다. 사실 제가 올림픽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 물론 두 선수는 모두 메달을 땄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 노력과 노고에 대해서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다른 말씀 좀 여쭤볼게요. 두 분 다 이제 한국과 일본의 보통 인연이 아닌 게 허미미 선수는 일단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의 5대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에 또 (묘소에) 다녀 오셨잖아요. 조상의 묘소를 또 갔다 오셨는데 본인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건 알고 계셨어요?

▶허미미: 한국에 와서 처음에 알게 됐는데 그때 일단 놀랐고 '참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좀 마음이 너무 크게 생기는 것 같아요.

▷이동재: 그래도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조상님께 또 뿌듯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김지수 선수에 대해 잘못된 정보였던 것 같아요. 인터넷에 '사성 김해 김씨'라고 원래 (김지수 선수) 본관이 사성 김해 김씨라고 이렇게 쓰여 있는데. 사성 김해 김씨가 원래 임진왜란 때 일본에서 건너온 항왜 김충선이라는 분의 후손들이 사성 김해 김씨거든요. 그렇게 나와 있어서 제가 아까 이제 여쭤봤는데. 김지수 선수 어머니께서 아니라고. 아까 (제게) 전화 바꿔주셨잖아요. 그거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아까 어머니가 뭐라고 하셨던 거예요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김지수: "지수야. (네 본관은) 그거 아니야." 하하.

▷이동재: 그래서 여쭤보니까 상산 김씨라고 하더라고요. 상산 김씨. 경북 (상주)에 있는 상산김씨다. 상산 김씨도 경북에 있는 거니까. 어쨌든 간에 또 경북체육회와 또 이렇게 만난 인연이 아니었나. 두 분 다 어떻게 보면 (허미미 선수는) 조상님, 5대조 할아버지께서 경북에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이고. 그다음에 또 김지수 선수의 경우도 본관이 알고 보니까 경북이었다는 말씀.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두 분 다 20대 초중반인데 쉴 때 뭐 하고 쉬어요?

▶김지수: 쉴 때 카페에 가는 것 같아요.

▷김새봄: 어떤 음료를 좋아하십니까?

▶김지수: 저는 바닐라라떼 좋아해요

▶허미미: 저는 딸기라떼 좋아해요.

▷이동재: 좋아하는 음식 같은 거는 어떤 거 좋아하세요?

▶김지수: 저는 요즘에 너무 회가.

▷김새봄: 회를 좋아하시는구나.

▷이동재: 왜 어떤 회요.

▶김지수: 광어랑 연어.

▷김새봄: 일본에도 많지 않나요?

▶김지수: 네. 그래도 저는 일본에서는 연어 그런 건 안 먹어봤고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하.

▷이동재: 허미미 선수는 그러면?

▶허미미: 저는 파스타를 좋아해요.

▷김새봄: 그 중에서도 어떤 파스타를 좋아하세요?

▶허미미: 저는 토마토 파스타.

▷김새봄: 토마토 파스타. 주로 빨간 음식을 좋아하시네요. 토마토 파스타, 딸기라떼.

▷이동재: 저희가 보니까 요즘에 20대 초중반이면 남자친구도 많을 것 같고 여러 가지 뭐 좋아하는 게 많을 것 같은데. 우리 허미미 선수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배우 남주혁 씨의 광팬이라는 것 같은데 맞아요?

▶허미미: 네 좋아합니다.

▷이동재: 왜 좋아해요?

▶허미미: 잘 생겨가지고. 하하하.

▷이동재: 지금 이 자리를 빌어 남주혁 배우께 짤막하게 한번 한 말씀 한번. 보실 것 같아요.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허미미: 네. 저 한 번만 좀 보고 싶어요.

▶김지수: 하하하하.

▷이동재: 한 번만 보고 싶다고 합니다. 남주혁 배우님 참고해 주십시오. 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귀한 시간 이렇게 정말 어렵게 모셨는데 마지막으로 짧게 말씀 좀 여쭤볼게요. 혹시 자신 있는 기술이. 유도 기술 중에. 이 기술이 가장 자신 있다?

▶허미미: 저 업어치기.

▶김지수: 저는 안다리.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는 아마 이 방송 끝나고 업어치기 한 번 당할 거 같아요.

▷김새봄: 영광이죠.

▷이동재: 저희가 두 선수와 함께 지금까지 아주 재밌는 시간 보냈는데요. 사실 마음 같아서는 1시간 내내 하고 싶지만. 워낙 또 바쁜 분들이셔서 저희가 이제는 놓아드려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훈련 열심히 하셔서 다음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이번 여름에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두 분께 정말 대단히 감사하다는 그런 말씀 좀 드리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허미미·김지수: 감사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57kg 허미미(22·경북체육회) 선수와 -63kg 김지수(24·경북체육회) 선수.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 마지막으로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짤막하게 몇 초 정도만 작별의 인사 한번 부탁 드리겠습니다.

▶허미미·김지수: (서로 상대방에게 하라고 미루는 중.)

▷김새봄: 너무 귀여우세요. 진짜 절친 인증입니다.

▶허미미: 한 마디요? 정말 이번에 올림픽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그리고 앞으로도 그 여자 유도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재: 대견합니다. 앞으로도 유도에 그리고 특히 여자 유도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여름에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두 분께 다시 한번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허미미, 김지수 선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선수의 출연 영상을 시청하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두 선수의 순수한 미소와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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