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츄핑'은 인기 아동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7일 개봉해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대표 흥행작인 '마당을 나온 암탉'(2011년)과 버금가는 속도다. 손익분기점(50만명)도 눈앞에 뒀다.
김수훈(50) '사랑의 하츄핑' 총감독 겸 SAMG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1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인기 요인으로 가장 보편적인 감정인 사랑을 주제로 내세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랑의 하츄핑'은 첫사랑 이야기"라며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 첫 감정이 소중하다. (첫사랑은) 어린이도 알 수 있는 본능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50대가 되어도 다들 간직하고 있는 마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주인공 로미는 하츄핑의 사진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사랑에 배신당한 트러핑은 악당이 된다.
다만, 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과정이 만만치는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노래다. '사랑의 하츄핑'에서는 인물들의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마다 뮤지컬처럼 주인공 로미가 노래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김 총감독은 "애니메이션으로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미국 애니메이션처럼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게 되면 동양 문화에서는 좀 낯간지럽고,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드러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뮤지컬 형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이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처음 본 순간'을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랑의 하츄핑'을 제작하는 데는 약 2년이 소요됐다.
김 총감독은 "처음에는 1년 반 정도를 예상했는데 감정 표현, 음악, '톤 앤드 매너'를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원래 극장판은 3부작으로 기획했고 방향이 잡혔으니 2편과 3편은 좀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곧 중국에서도 개봉하고 내년에는 일본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국내에서 가족용 뮤지컬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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