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학문제 함께 풀고 케이팝 댄스도…베이징 수학 영재들, 수성구에서 뜻깊은 4박5일

수성문화재단, 8일~12일 '한중 청소년 수학교류 투어' 성료
경신고 둘러보고 수성미래교육관서 코딩 활용 선진 수업 참여

수성구청소년수련관에서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활동을 마무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수성구청소년수련관에서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활동을 마무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수성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중 청소년 수학교류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투어에는 교육열이 높은 중국 베이징 수학 영재 청소년들이 4박 5일간 수성구 교육기관들을 둘러보고 대구 청소년들과 수학을 매개체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대구에서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활동에 힘쓰고 있는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의 주선으로 베이징 올림피아드수학 조직위원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중국 베이징 수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출신의 초중등 청소년과 보호자 31명이 참가했다.

수성문화재단이 전체 프로그램의 구성과 행사 진행, 통역을 맡고 여기에 수성구청소년수련관·수성미래교육관·경신고등학교 등 기관들의 지원으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8일 오후 참가자들은 지역 명문고인 경신고를 방문해 학교 프로그램을 견학했다. 경신고의 수학 스터디 그룹 학생 9명도 함께해 그 중 2학년 김동욱 학생이 '함수 그래프 쉽게 이해하기' 발표를 하며 수학 공부법을 공유했다.

9일에는 한국 청소년 15명과 함께 수성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수학교류 데이(Day)'에 참여해 수학 문제풀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 외에도 커피박 뚜비키링 만들기, 케이팝(K-POP) 댄스 체험 등을 즐기며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 제공

10일에는 수성영상미디어센터서 방송 스튜디오 체험을 한 후, 수성미래교육관을 방문해 코딩을 활용한 '생명과학 융합 스마트 의수' 수업에 참여하는 등 선진 교육 프로그램들을 체험했다.

베이징 올림피아드수학 조직위원회 초으쏘펑 주임은 "지금까지 방학을 이용한 한국 연수 투어는 대부분 서울에서 진행됐는데 이번 대구 투어 프로그램이 가장 만족스러웠다"며 "겨울방학에는 더 많은 청소년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베이징은 중국 내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도시로 방학 기간 중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성미래교육관, 들안예술마을 등 수성구의 문화와 교육 자원을 활용한 투어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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