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우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경비업체 대표 등 4명 불구속 입건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경비업체 대표, 소속 경호원 형사 입건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변우석 경호 과정에서 위력 과시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 일반 승객들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쏘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 DB.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 일반 승객들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쏘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 DB.

공항 승객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등 배우 변우식을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사설 경호업체 대표 등 4명이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16일 경비업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사설 경비업체 대표 A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외 나머지 3명은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2명과 프리랜서 경호원 1명이다.

앞서 A씨 등은 지난달 12일 인천공항에서 변 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에게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변 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고, 팬이 한꺼번에 몰리자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은 다른 승객에게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하고,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경비업법에 따르면 경비업자는 경비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 또 허가받은 경비업무 외 다른 업무를 경비원(경호원)에게 시켜서도 안 된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A씨 등 4명에게 강요나 업무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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