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민들이 보시기에 거슬리고 불쾌하셨다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전 의원의 해당 발언과 관련해 사회자가 '서로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데, 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사과할 것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하지 않나'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박 직무대행은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전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던 중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국민권익위 고위 간부 사망에) '전 의원에게 더 책임이 있다'고 얘기를 했다"며 "이후 누가 더 책임이 있는지 얘기하다 보니 (이런) 표현이 나온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보시기에 필요한 말,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과거 두 번 정도 심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국민 앞에서 이렇게 나대면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고, (상대방이) 의사진행을 하지 못할 정도로 끼어들며 얘기를 하길래 '입 다무세요'라고 한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박 직무대행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 (과거 저의 발언도) 상당히 언짢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바른 정치 언어를 구사하고 국민들 수준에 맞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