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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재명 대통령 안 된다’…충정과 애정에서 나온 발언"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받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은 대통령 안 된다"는 말은 "충정과 애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드려야겠다"면서 해당 발언을 자신이 했음을 시인했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SBS 라디오에 나와 정 후보가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조그만 비판도 못 참는다. 행정가 출신이라서 그렇다"라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내용의 발언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었다.

정 후보는 "기나긴 세월, 이재명 후보와 쌓여온 믿음과 애정이 있는데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할까 섭섭함도 있었다"면서 "사석에서 한 이야기가 전해져 진의가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 이야기에 담긴 본심은 오직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2일 기자회견 당시 "'이재명 팔이'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정 후보는 "내가 이재명의 복심'이라며 실세 놀이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그 한 줌도 안 되는 인사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이야기하며 "그 무리가 이재명 후보를 오해하게 만들고 당내에 분열과 갈등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팔이 무리가 이재명 후보를 망치고 있다. 민주당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이재명 후보를 지켜야 한다는 애정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함께 지도부와 함께 탄핵도, 정권교체에 대한 준비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는 한편 최우선으로 '이재명 팔이' 척결을 통해 당내 혁신을 이루겠다"면서 "할 말은 하는 정봉주 같은 최고위원 한 명쯤은 있어야 당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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