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한 도로에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여만에 진압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에 불이 났다"는 차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등 인원 57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다.
현장에 질식 소화 덮개와 이동식 소화 수조를 설치하고, 신고 접수 3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10시 57분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차량 주인은 주차했을 때 타이어에서 소리와 연기가 나는 것을 인지하고 바로 대피한 뒤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차량에서 불길이 일고 연기가 확산하면서 소방 당국에 "터지는 소리가 난다", "타는 냄새가 난다"는 등20여 건의 화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 하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먼저 보였다"며 "발화 지점이 엔진인지, 배터리인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음 주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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