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렌드경제] 추석 선물 키워드는 '가성비'…최대 할인 50%

백화점 4사 추석 선물 세트 판매 돌입…할인에다 상품권 행사까지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롯데백화점 제공

올해 추석 유통가 선물 트렌드는 '가성비'다. 경기 악화에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들도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추석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롯데·신세계·현대·대구백화점 등 백화점 4사가 올해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를 풍성하게 마련, 판매에 돌입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권 행사도 챙긴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오는 2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은 220여가지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특히 사전예약기간 중 구매하는 법인기업고객을 대상으로 100만·200만원 구매 시 상품권 5%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행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300만·500만원, 1천만·2천만·3천만원 구매 시 상품권 7%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행사 기간인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모바일 특선집'을 비롯해 '명절 스테디 셀러', '프레스티지 명품 선물세트 추천'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다양한 추석선물 세트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롯데백화점은 추석선물세트 특선 제품군 가운데 선물 세트 비식품 구성비를 설 명절 대비 4%포인트(p) 올린 9%까지 늘렸다. 비식품 선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같이 구성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특히 건강 관리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홍삼, 비타민, 발효식품 등의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명절 선물로 수요가 높은 홍삼 선물세트 '동원 천지인 발효흑삼', 뉴질랜드 대표 마누카 꿀 브랜드 오마누카의 '스퀴즈보틀 패키지', GNC의 '메가맨 비타팩', '우먼스 비타팩', 보성의 유기농 녹차를 활용한 발효 흑초와 찻잔을 함께 구성한 '초루x노산도방 기프트' 등이다.

추석 행사 기간 중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추석 관련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별로 보면 ▷알록달록 오색 송편만들기(9월 1일) ▷나전칠기 자개로 만드는 손거울(9월 3일) ▷추석맞이 키즈 바람떡 만들기(9월 7일) 등이 진행된다. 사전접수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에서 할 수 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가격대별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며,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선물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추석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추석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추석 선물 세트 물량 늘리고 가성비 더한 프리미엄 제품

대구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9일까지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 원물 가격이 소폭 상승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세계는 추석 선물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10% 더 준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18개 품목 ▷한우 등 축산 18개 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8개 품목 ▷와인, 건강, 그로서리 등 27개 품목 등 총 81여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40%, 건강식품 40%이다. 특히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지정산지 셀렉트팜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소개해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셀렉트팜 사과·배 혼합 오복 18만원, 셀렉트팜 문경 사과 7만9천원 등이 있다.

축산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기존 1등급에서 1++ 등급까지 확대해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 다복 27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오복 18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현대백화점 제공

◆갈리아멜론, 슈팅스타포도 등 단독 상품 등 판매

더 현대 대구점도 다음 달 16일까지 '2024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220여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등갈비(1.1kg) ▷불고기(0.9kg) ▷국거리(0.9kg)로 구성한 현대특선 한우 구이 죽(竹) 세트이다. 또 22cm 이상 크기의 굴비로 구성된 '영광 봄굴비 죽(竹) 세트'와 제주산 갈치(2.4kg)로 구성한 '제주 갈치 매(梅) 세트' 등을 준비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수입해 국내재배에 성공한 '갈리아멜론'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신품종 '슈팅스타포도'를 현대식품관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 '케이머스 신드롬'으로 유명세를 치른 케이머스에서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NR 와인도 현대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일 5매·최대 7만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5~13%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음 달 16일까지 더 현대 대구점 등 국내 15개 점포에서 추석 상품권 패키지도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신사임당 고서화가 그려진 고급 봉투(3종 중 택 1)를 증정한다. 또 2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대별로 사은품도 준다.

또 100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2시간 이내에 상품권을 배송받을 수 있는 '투 아워 익스프레스 서비스'(Two Hour Express Service)도 누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도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대구백화점 제공

◆지역 향토 백화점 대구백화점도 추석 맞이 할인 행사

대구 향토 백화점인 대구백화점 프라자점도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 예약 판매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 이벤트 매장에서는 정육, 과일 세트, 와인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추천 상품은 1등급 이상 등심·불고기로 구성된 팔공상강한우 등심 혼합 2호와 실속 사과·배 세트가 있다. 또 천일염 명장 가문이 직접 만드는 솔트바이오 스페셜 시즈닝 그라인더 2종도 선보인다. 고소한 옛날맛 혼합 3호와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2호 등도 선보인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다양한 추석 명절 상품을 준비한 만큼 다양한 고객들이 사전 판매 예약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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