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정희 동상 건립 국민모금…경북서 시작해 전국으로

박정희동상건립추진위 모금운동 출범식 17일 수성호텔서 열려
경북 22개 시·군, 서울·강원·제주 등 전국서 200여명 참여

17일 대구 호텔수성 한 식당에서 열린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 모금운동 출범식에서 김형기 추진단장에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17일 대구 호텔수성 한 식당에서 열린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 모금운동 출범식에서 김형기 추진단장에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지금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도력과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를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해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대통령 고향인 경북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갈 것입니다."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박동추)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몽용 화남그룹 회장은 17일 대구 수성호텔 한 식당에서 열린 모금운동 출범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모금운동 출범식에는 경북지역 22개 시·군에서 모인 지역본부장 뿐 아니라 서울,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박동추 공동위원장, 상임고문, 고문, 자문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동상 건립 모금을 위한 의기를 다졌다.

서울, 제주, 강원 등 먼거리에서 참석한 지역위원장들은 "새벽기차, 첫 비행기를 타고 왔다. 박정희 대통령 업적을 기리는 일이라 해서 만사를 두고 달려왔다"고 입을 모았다.

동상건립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달 12일 국민성금을 모금할 수 있는 인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위한 국민모금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모금은 총 10만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동상 배경석에 이름이 새겨진다.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박동추 측은 국민모금을 통해 동상 건립 비용 등 3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경북지역 22개 시·군 등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성금이 10억원에 가깝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출범식을 끝내고 대구 서문시장에 모여 국민모금을 알리는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공동위원장인 양재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은 "박 대통령의 5·16 군사혁명 당시에는 보릿고개가 있어 국민들은 가난하고 배고팠다"며 "박 대통령의 새마을운동과 경제개발 5년계획 등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기틀을 닦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원들이 너도나도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몽용 공동위원장은 "5천년 가난을 극복한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과 정신은 위기에 봉착한 현 시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박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대구·경북민의 숭고한 뜻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동추는 박 전 대통령 탄신 107주년인 오는 11월 14일 경북도청 앞마당 '천년의 숲'에 총 높이 8.5m 규모의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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