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커플 여행 경비, 국내 1박 평균 '51만원'…부담은 반반

미혼남녀
미혼남녀 '커플여행 경비' 조사 결과. 결혼정보회사 가연

여름휴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1박2일 미혼남녀의 커플여행 평균 비용은 51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2천539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커플여행 경비'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커플이 국내 여행을 갈 때 '평균 지출 비용'은 1박2일, 2인 기준 약 51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비에는 숙박과 교통, 식사, 디저트, 관광, 기념품 등 비용이 포함된다.

남성은 50만 1천원, 여성은 52만 9천500원 선으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여성의 응답 금액이 약간 더 높았다. 20대는 47만400원, 30대는 56만200원으로 연령별 금액은 차이를 보였다.

경비 부담 방법은 함께 부담한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여행 비용 전반을 절반씩 부담한다'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지출 발생 시, 그때그때 번갈아 낸다'는 27.8%를 차지했다. '숙소·교통 등 큰 카테고리 위주로 분담한다'는 18.6%였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부담한다는 경우는 5.6%로 '일방적으로 남성이 부담한다'는 답변이 5.6%로 나타났다. '일방적으로 여성이 부담한다'는 0%로 집계됐다.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남녀 경비 부담 비율'에 대해서는 '남5:여5'가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 가연의 데이트비용 조사에서는 여행비용의 가장 적절한 경비 부담 비율이 '남5:여5(38.8%)'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3.2%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2년 사이 인식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남6:여4' 35%, '남7:여3' 17.8%, '남8:여2' 3.4%, '남9:여1' 1.6% 등으로 남성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57.8%)은 여전히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은 "규모에 맞게 경비를 운용하는 과정은, 좁게 보면 단지 여행일 뿐이지만 넓게 보면 향후 결혼 준비와 신혼 생활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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