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4-2025 시즌 개막전에서 전 시간을 소화했으나 소속팀 울버햄튼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울버햄튼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라운드 경기에 출전했으나 홈팀 아스널에 0대2로 패했다. 시즌 첫 도움을 올릴 기회도 있었으나 상대 골키퍼가 선방,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탓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황희찬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 주로 왼쪽 날개로 뛴 걸 고려하면 다소 의외였다. 왼쪽 날개 자리엔 호드리구 고메스가 배치됐다. 뒷공간 침투와 돌파에 능한 황희찬을 앞세워 아스널 수비의 약점으로 꼽히는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공략하려는 시도로 읽혔다.
하지만 경기는 울버햄튼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치며 2위에 머문 아스널은 여전히 강했다. 가장 좋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렸고, 단단한 조직력도 변함없었다. 울버햄튼은 공을 걷어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황희찬이 2선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공을 잡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부카요 사카가 올린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36분 울버햄튼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예르겐 라르센이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 구석으로 향한 공을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반사적으로 막아냈다.
사카와 하베르츠가 두 번째 골도 합작했다. 후반 29분 사카가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을 날려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왼쪽 날개 자리에서 상대를 위협하는 등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많이 움직이며 팀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게 애썼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리그앙) 개막 축포를 터뜨리며 웃었다.
리그 4연패를 노리는 PSG는 17일 프랑스 르 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프랑스 리그 1 개막전에 출격해 르 아브르를 4대1로 꺾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구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하무스가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던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강인이 이를 왼발로 감아 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리그 첫 골이자 리그1 전체에서 개막 후 첫 득점이었다.
후반 16분 이강인은 왼발 슛으로 골대를 맞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은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6을 줬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