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합주 가지는 자 美 대권 거머쥔다…러스트·선벨트 오차범위 내 박빙

민주·공화당 막대한 광고비 올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열린 대선 유세 행사장에 함께 등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최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열린 대선 유세 행사장에 함께 등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최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5일 승부를 벌이는 미국 대선에서 경합주(Swing States) 표심이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러스트 벨트(Rust Belt·5대호 인근 쇠락한 공업지역)와 선벨트(Sun Belt·남부지역)의 경합주에서 이기면 대권을 거머쥘 수 있어서다.

러스트 벨트의 경합주는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지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선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의 우위인 탓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선벨트는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지다. 해리스 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만 아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경합주 표심을 잡기 위해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 두 당이 최근 3주간 7개 경합주에 쓴 광고비만 총 1억1천만달러(약 1천493억원)에 이른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선거인단이 많은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합주의 표심은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19~22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세 결집에 나선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은 22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해리스는 수락 연설을 통해 향후 비전과 공약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한반도 정책도 포함한 대아시아 정책도 선보일 전망이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공격 수위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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