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팔공산국립공원이 동화·파계 야영장의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부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한 폐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구체적 구상은 없어 섣부른 결정이 아니었냐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동화와 파계 야영장은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가 주차 시설이 없어 인근 주민과 상인들로부터 야영장 운영을 중단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돼왔다. 팔공산 국립공원은 올해부터 야영장 운영을 중단하고, 새로운 활용처를 찾고 있다. 현재는 야영장 대신 놀이터와 주차장 등 새로운 편의 시설이 들어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영장을 다시 여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
팔공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관계자는 "동화 야영장 부지에는 자연 및 유아 놀이터, 파계야영장은 주차장으로 구상 중"이라면서도 규모나 형태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필요한 예산이나 개장시점 역시 알 수 없는 실정이다.
폐쇄된 야영장이 지난해 11월 폐장 이후 현재까지 사실상 방치된 탓에 흉물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텐트를 설치하는 데크 위로는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 각종 날벌레가 꼬이는 실정이다.
동부사무소 측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9~10월 중 야영장 부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파계 야영장은 주차장으로 쓸 수 있도록 빠르게 정비를 마칠 계획이며, 동화 야영장의 경우 별도 공사 없이 문만 개방해 캠핑 이외 단순 휴식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팔공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관계자는 "야영은 불가해도 데크 위에 앉아서 쉬거나 돗자리를 펼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 등 최소한의 조치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야영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대구시 역시 야영장이 폐쇄된 대신,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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