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최고령 생존자로 공식 등록된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11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모레라의 가족은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에 "그가 자신이 원한 대로 평화롭고 고통 없이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며 부고 소식을 알렸다.
1907년 3월 4일 미국에서 태어난 모레라는 지난 3월 117세 생일을 맞았다. 모레라가 태어난 1907년은 한반도에서 고종 황제가 강제 퇴위하기 직전인 해다.
모레라는 슬하에 자녀 3명과 손자 11명, 증손자 13명을 뒀으며 2019년 바르셀로나 일간지 반과르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에 대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 내가 한 유일한 일은 그저 살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모레라는 많은 나이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외부와 소통해 왔다. 그는 '슈퍼 카탈루냐 할머니'란 엑스 계정의 소개란에 "나는 늙었지만, 아주 늙었지만, 바보는 아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모레라가 세상을 떠나면서 전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은 116세인 일본인 이토오카 토미코가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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