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가장 깨끗한 수돗물 꿈꾸는 ‘청라수’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대구 수돗물 브랜드 청라수는 8개 정수장을 통해 240만 대구 시민이 매일 마시는 물이다.

하루 80만㎥ 규모의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325개 항목의 엄격한 수질검사와 현대화된 고도 정수 처리 공정으로 365일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대구 수돗물의 역사는 100년 전 가창정수장이 준공(1918년)되고 대봉배수지를 통해 대봉동 일원에 최초로 수돗물이 공급됐다.

이후 낙동강 5차 상수도 확장 사업으로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 인증 및 ERA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 수준의 수질관리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구시는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원 확보를 위해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으로 대구 시민의 30년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확보뿐만 아니라 낙동강 유역 전체의 물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현대화된 수돗물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후화된 정수 시설물에 대한 과감한 시설 투자와 노후 상수도관 정비 및 세척을 한다. 생산 단계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스마트 상수도 관제 시스템으로 다른 광역시 대비 최고 수준의 유수율(94.7%)을 자랑하고 있다. 수돗물 송수 중단에도 단수 없는 급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배수지 시설 확충 및 용량 증설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함께 수돗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공급자 위주에서 탈피하고 수요자 입장으로 전환해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상수도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가정 내 노후관 교체 비용 지원, 옥상 물탱크 무료 철거,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원격 검침, 옥내 누수 무료 탐사 서비스를 통해 수돗물 2차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해 대구 수돗물 '청라수'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의미를 시사한다. 최근 NASA에서 화성에 물 흔적을 발견하고 전 세계인이 감동했듯이 물은 생명의 근원인 것이다. 수돗물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돼 물 부족 없는 도시,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이 하나의 복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최근 무더운 날씨로 인해 낙동강에 녹조 현상이 발생, 시민들의 걱정이 많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돗물은 안전하다. 낙동강 취수원의 경우 녹조류가 발생하더라도 조류 유입 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수면 5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어 1차적으로 조류 유입을 최소화한다. 또 낙동강에서 취수한 물이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에서 전오존, 후오존, 입상활성탄 등 고도 정수 처리로 생산되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

수도꼭지를 틀면 항상 풍부하게 쏟아지는 수돗물에 익숙한 나머지 물의 소중함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생수에 익숙하지는 않았는지? 많은 반성과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현실이다.

대구 수돗물 '청라수'는 물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최상의 목표로 두고 시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생산 시설부터 가정에서 마실 때까지 촘촘한 수질 관리로 늘 시민과 함께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청라수'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수돗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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