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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견대 밤 산책 가볼까?”…경주시, 경관조명으로 새 단장

경관조명으로 새 단장한 경주 이견대. 경주시 제공
경관조명으로 새 단장한 경주 이견대. 경주시 제공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얼이 깃든 '경주 이견대'(사적 제159호)가 경관 조명으로 새 단장했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감포읍 대본리에 있는 이견대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동경주 일대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적지를 보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특히 전통 건축물 본연의 모습을 해치지 않으면서 단청과 처마가 돋보일 수 있도록 투광등 21개를 설치해 문화유산과 어울리는 은은하고 세련된 경관을 연출했다.

이견대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신라 제30대 문무왕(재위 661~681년)의 수중 무덤으로 추정되는 대왕암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정자다. 아들 신문왕이 682년 아버지 문무왕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행차했다고 전해진다. 1967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밤에도 빛으로 물든 이견대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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