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시보건소, ‘하늘 위 응급실’ 닥터헬기 운영, 11년간 745회 하늘 날다

동양대학교, 영주·문정 둔치, 비상활주로 남단 등 인계점 4개소 운영

영주둔치 인계점에서 환자를 닥터헬기로 이송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둔치 인계점에서 환자를 닥터헬기로 이송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보건소가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운영한 하늘위 응급실 '닥터헬기'가 11주년을 맞았다.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2013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도입한 영주시(보건복지부 지정 의료 취약지역)는 지난 11년 간 총 745명(7월말 기준)의 응급환자를 이송, 신속한 치료에 기여를 했다.

시는 현재 닥터헬기 이·착륙 장소로 풍기 동양대학교와 서천둔치(축협부근), 문정둔치(문정수영장 옆), 안정 비상활주로 남단 등 4곳을 운영 중이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 기도삽관과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제세동기 등 첨단의료기기를 탑재해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소중한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환경이 구축돼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그동안 영주지역 닥터헬기 운영으로 중증환자를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 사망률을 크게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헬기 요청은 119 구급대원이나 소방상황실, 경찰청상황실, 의료기관의 의사, 보건진료원 등에서 환자를 상담 또는 진료한 자가 할 수 있다. 요청 후 도착까지 12분이 소요된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닥터헬기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까지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어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닥터헬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인계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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