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갤러리(대구 중구 서성로 21)에서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안정희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작가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단순한 표현을 추구하기 위해 나이프를 이용해 캔버스 표면을 종과 횡으로 여러 겹 덧칠한다. 20차례 이상 말리고 덧칠하는 작업은 오랜 시간과 인내력이 필요하지만, 그 결과물은 다채로운 감정과 사색이 담긴 작품으로 탄생한다.
마치 목판화에서 느껴지는 투박하고 거친 질감이 눈에 띄는데, 동양적 정체성이 담긴 새로운 조형적 이미지를 창조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변기수 봄갤러리 대표는 "그의 작품은 단순해 보이지만 본질을 찾기 위한 과정이며, 전통의 단절과 규정에서 벗어나 재현의 개념을 극복하고 실험적 화면 구성을 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053-622-8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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