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내년도 신입생 정원 10%이상 늘어난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기준을 기존 51개에서 49개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측은 "실질적인 변화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의평원은 지난 21일 오후 내년도 의대 정원이 10% 이상 증원된 30개 대학 대상 설명회를 열고 기존 51개에서 49개로 평가 기준 줄였다고 발표했다. 평가대상이 된 30개 대학은 2025학년도 1학기 개강 3달 전인 오는 11월 30일까지 주요변화계획서를 작성해 의평원에 제출해야 한다. 의평원은 다음 달인 12월부터 서면 및 방문평가를 진행한 뒤, 대학별로 인증 여부를 내년 2월에 고지할 예정이다.
대학측에서는 의평원의 평가 기준이 고작 2개 줄어든 49개이며, 당초대로 주요변화계획서 제출 기한이 오는 11월 말로 유지되는 등 '사실상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다.
의대를 보유한 A대학 관계자는 "평가 항목이 51개든, 49개든 기존보다 업무가 과중해진 것은 변함 없다"고 했고, B 의대 관계자도 "항목이 2개 준다고 늘어난 업무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모임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인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학생도 없는 대학에서 무슨 평가냐"며 "학생들이 돌아오기 전에는 보고서에 대해 총장의 사인을 날인할 순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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