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군, 용두천 기후대응댐 후보지 주민설명회 개최

군민들 '안전한 예천'을 위해 댐 건설 환영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환경부 제공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환경부 제공

신규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경북 예천군에서 첫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21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환경부와 군은 예천군민을 대상으로 '용두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주민성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환경부는 ▷댐 필요성 ▷적정성 검토 ▷향후 후속 절차와 보상 및 지원 등에 대한 사항을 설명했다. 또한 후보지인 예천 효자면에 건설된 댐은 총저수량 160만t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댐 후보지 첫 주민설명회를 마친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전국 14곳 후보지에 대한 설명회도 이르면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후속절차를 통해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수리 및 고시하고, 댐 건설 대상지를 확정한다.

이날 설명회를 들은 예천군과 주민 대다수는 댐 건설을 반기는 분위기다. 상류의 깨끗한 물을 모아 공급하고 특히 호우 시에는 홍수조절을 할 수 있는 등의 물그릇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와 지난해 7월에는 극한폭우로 불릴만큼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예천 곳곳이 비 피해를 겪었다.

올 여름 장마철 내린 비로 인해 예천군은 하류에 있는 한천체육공원 등이 범람해 각종 재산피해를 입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15명 사망하고 2명 실종되는 인명피해와 약 1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하류에 조성된 정수장으로 상류부터 내려온 탁한 물이 유입돼 수돗물이 단수되는 등 물공급에도 차질을 빚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되고 지역 실정에 맞는 '홍수조절용 댐'이 건설되면 극한호우에도 하류 하천의 홍수조절이 가능하다"며 "댐 건설은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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