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전년보다 급증한 가운데, '서핑의 성지'로 알려진 양양만 유일하게 피서객이 감소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 도내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613만1천977명이다.
동해안 6개 시군 중 피서객이 가장 몰린 곳은 강릉으로, 지난해(196만5천693명)보다 29% 늘어난 253만9천132명이 찾았다.
이어 고성은 203만 9천348명이 몰려 지난해(169만5천266명)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다음으로 삼척, 동해, 양양, 속초 순이었다.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강릉, 고성, 삼척, 동해, 속초 등 동해안 6개 시군의 경우 대부분 전년보다 피서객이 늘었지만, 양양은 예외였다.
'서핑의 성지'로 불리며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양양은 방문객이 지난해(76만7천560명)보다 10% 정도 감소했다.
이에 대해 최근 양양이 서핑보다는 '유흥의 성지'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방문객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SNS 등에 올라오는 '양양'과 관련한 게시물에선 노출이 많은 남녀가 거리를 활보하거나, 광란이 분위기 가운데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매년 피서철만 되면 클럽과 해변에서 밤새 들려오는 음악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도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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