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의 역사] 1618년 8월 24일 허균 참형당하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조선 중기의 학자, 사상가, 정치가이자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작가인 허균이 반역을 도모했다는 밀고로 능지처참됐다. 허균은 불교와 도교를 가까이하고 서자들과 교류했으며 시생과도 교감하는 파격과 이단의 언행을 일삼았다. 그러나 광해군 집권 때 살아남기 위하여 권력에 아부하고 인목대비의 폐비를 주장하다 역모에 연루되고 만다. '홍길동전'은 사회모순을 비판하고 이상적인 혁명가의 모습을 그린 조선시대의 걸작이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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