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것에 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1일 한 대표는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의 '검찰의 김 여사 무혐의 결론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사법적 판단은 팩트와 법리에 관한 것으로, 거기에 맞는 판단은 검찰이 내렸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한 대표는 답변 말미에 "상세히 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최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수사팀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된 뒤 검찰의 김 여사 비공개 소환 조사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몰카 공작'으로 규정한 반면 한 대표는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밝힘으로써 대통령실과 대립하기도 했다.
또 한 대표는 지난 7월 김 여사가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수사방식을 정하는 데 국민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