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차세대 바이오산업을 이끌 첨단기술로 꼽히는 인실리코 산업화 기반 구축과 바이오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21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및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큐비디 등과 다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인실리코 산업화와 의성형 바이오 인재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인실리코는 의약품 및 바이오식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관 실험(in vitro)'이나 '생체실험(in vivo)'을 대체할 수 있는 컴퓨터 모의실험 기술을 뜻한다.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축소, 대체할 수 있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개발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세포배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은 지난해부터 인실리코와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R&D) 지원과 인프라 구축, 중장기 국책과제 기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8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25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관련 국책과제 발굴을 맡게 된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은 인실리코 사업의 IT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바이오 컨설팅업체인 ㈜큐비디는 인실리코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의성군은 이날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및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과 협약을 맺고 세포배양산업 육성의 핵심 과제인 인재 양성도 본격화했다.
의성군이 도입하는 '의성형 U시티 구축 사업'은 내년에 본격 시행되는 경상북도 K-U시티 사업과 연계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대학이 양성하고, 기업과 인력 모두 의성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 역량을 키우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의성 세포배양산업에 최적화된 바이오 인력을 본격 양성하고, 보건·환경 관련 검사 및 연구 업무를 수행하는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바이오산업 인력양성에 특화된 전문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 중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바이오 전문인력의 교육 및 현장 실습을 도울 계획이다.
의성군은 지난해부터 영남대 및 의성바이오밸리산단 입주기업, 지역 고교 등과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실리코 산업을 의성군이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성형 바이오 인재 양성 사업 성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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