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원FC 양민혁 발탁할까…홍명보 감독, 26일 부임 첫 대표팀 명단 발표

9월 5일 팔레스타인 경기 시작으로 월드컵 3차 예선 치러
애제자 주민규 발탁 유력…강원 선두 이끈 양민혁도 관심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큰 논란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이 26일 부임 이후 첫 대표팀 명단을 공개한다.

홍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들을 발표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9월부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번 A매치는 2014년 7월 대표팀 감독을 사퇴한 뒤 돌아온 홍 감독이 10여 년 만에 치르는 대표팀 감독 복귀 무대다.

홍 감독은 2013년 6월 최강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탈락하면서 사퇴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행정을 맡다가 프로축구 울산 HD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한 홍 감독은 지난달 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에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축구팬들과 축구인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홍 감독은 최근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내국인 코치진으로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를 선임했고, 대표팀 전술을 보강해줄 외국인 코치로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 치아구 마이아 코치를 각각 데려왔다.

이제 남은 퍼즐은 선수단 구성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등 주요 유럽파 멤버들의 발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국내파로 누구를 발탁할지가 관심거리다.

홍 감독은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울산현대를 이끌며 K리그1 우승을 두차례나 이끌었다. 그 만큼 울산 소속 선수들 뿐 아니라 K리그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여파로 이번에 참여가 어려운 조규성(미트윌란)의 대타로는 애제자 주민규(울산)가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올 시즌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강원FC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양민혁의 발탁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은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밖에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상헌(강원), 이호재(포항), 이동경(김천), 이승우(전북) 등도 유력 후보들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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