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대회가 25일 한국 최초로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제26차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 학술회의(ICTAM)'가 대구 엑스코(EXCO)에서 25~30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ICTAM(International Congress of Theoretical and Applied mechanics)은 공학의 근본인 역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로, 지난 1924년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처음 개최했다. 이후 4년마다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열린 ICTAM이 개최 100주년을 맞아 대구를 찾는다.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53개국, 3천500여명의 역학 분야 전문가들이 2천500여편의 학술 연구를 공유하고,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100주년 기념행사, 이론·응용역학 분야 강연 및 관련 토론회 등이 기획돼 있다.
대구시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주관사인 대한기계학회(KSME), 한국 이론 및 응용역학 위원회(KCTAM)을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조 및 분과 강연은 ▷2023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기계학회 '레일레이 렉처상'(계산과학공학분야 노벨상 급)을 수상한 김윤영 석좌교수(숙명여자대학교) ▷미국 이론 및 응용역학 위원회 회장(2016∼2018)을 역임한 바 있는 가레스 H. 맥킨리 교수(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유체역학 분야 배첼러 상(The Batchelor Prize) 수상자인 찰스 메네보 교수(존스홉킨스대학교) ▷2024년 로드니힐 상(The Rodney Hill Prize) 수상자인 황용강 교수(노스웨스턴대학교) 등 역학분야 권위자 20여 명의 강연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돼 학회 참가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론 및 응용역학은 우리 시가 5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로봇, 모빌리티, ABB 등 지역의 첨단 산업에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분야이다"며 "이번 학회가 최신의 학술적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구의 첨단 산업이 직간접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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