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최근 폭염이 장기화되는 추세에 따라 주민들의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군은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기장시장 제1공영주차장, 군청·보건소·읍·면 민원실 등 8곳에 무료 생수 나눔 냉장고를 운영중이다. 생수 냉장고에는 하루 총 2600개의 생수가 채워지며, 생수 나눔은 폭염 대책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또 무더위쉼터 203곳에 냉감타올, 쿨링시트, 쿨토시, 죽염캔디 등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키트도 구급함으로 비치했다. 주민들이 열에 장시간 노출돼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쉼터에서 냉감타올과 쿨링시트 등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고, 식염 포도당을 대체할 수 있는 죽염캔디를 통해 염분을 보충하는 등 응급상황에 다각도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살수차 6대를 가동해 주요 간선도로 약 190km 구간에 하루 평균 216톤 이상 살수작업을 하는 등 도로 복사열과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있으며, 횡단보도 그늘막도 올해 28곳 증가한 총 152곳을 운영하며 보행자들이 잠시나마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도 군은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사업 ▲농축산어가 현장점검 및 지원 ▲경로당 냉방비 지원 ▲버스 승강장 에어커튼 설치·운영 ▲쿨루프 지원사업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실시 등 군민들의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촘촘한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올여름 폭염이 물러나는 그날까지 다각적인 폭염 대책을 지속해 군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군민 여러분들께서도 무더운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시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10개 협업부서가 참여하는 '폭염 대응 TF팀'을 상황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현장대응반의 3개 반으로 편성해 분야별 다각적인 폭염 대응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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