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민주, '세슘 우럭' 괴담 퍼뜨리더니…또 공포 조성"

"수산물 오염 증거 없어…또 '아니면 말고 식' 발언 쏟아"

2023년 9월 18일 환경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2023년 9월 18일 환경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일본 불매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 1주년이 된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 선동'에 대한 사과 없이 또다시 '공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오염수 방류를) 극렬하게 반대하며 '방사능 범벅 물고기', '세슘 우럭' 등의 괴담을 퍼뜨리며 길거리로 나섰다"며 "당시 우려와 달리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과 해역이 오염됐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괴담 선동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또 공포 조성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영향이 없어도 나중에는 모른다'며 또다시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을 쏟아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류가 우리나라보다 먼저 도착하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비롯한 북태평양 국가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국민은 더 이상 근거 없는 '괴담 마케팅'에 속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4∼5년에서 10년"이라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5년 뒤, 10년 뒤로 시간 여행이라도 다녀왔느냐"라며 "일본 정부가 지난 2월 이후 방사능 자료도 제공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 환경부 자료에서 방류 지점의 삼중수소 농도가 10배로 뛰었다는 사실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다 환경에 미칠 파장을 정부는 무엇으로 장담하느냐"며 "일본 정부가 전 세계 인류에 비용이 싸다는 이유로 저지른 범죄의 공범이자 방조범"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라도 선동을 멈추고 우리 어민과 수산업자를 보호하고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힘을 보태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빈틈없는 모니터링으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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