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창고 붙인 김종인 “이마 찢어졌는데 응급실 22군데 퇴짜”

CBS라디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갈무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넘어져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응급실 22곳에 전화를 돌렸으나 모두 퇴짜를 맞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전 위원장은 오른쪽 이마에 커다란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었다.

진행자가 김 전 위원장에게 이마를 다친 경위를 묻자 그는 "새벽에 잘못하다가 넘어져서 이마가 깨졌다"며 "119가 와서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일으켜서 응급실에 가려고 22군데를 전화했는데도 안 받아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겨우겨우 옛날에 자주 다니던 병원에 가서 신분을 밝히고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가 아무도 없었다"며 "(이런 경험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의대 증원 문제를 갖고 의료대란이 나서 우리나라 의료체제에 적잖은 손상이 올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이것이 무너졌을 적에는 정권 자체도 유지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과연 의료에 대한 지식이 충분히 있는지 의문"이라며 "자기가 모르는 걸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려고 하니 여러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어렵게 찾은 응급실에서 이마 8cm 남짓을 꿰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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