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걷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스포츠이고, 건강한 삶이죠"
이재한 신임 포항시체육회장은 "스포츠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기초"라고 말한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체육부터 학생 교육, 생활체육까지 이어지는 모든 광범위한 스포츠의 세계가 '삶을 풍유롭게 만드는 밑바탕'이라는 의미이다.
"엘리트 선수들이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게 되면 지역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맨발걷기처럼 일상 속의 운동으로 내 건강을 다지며, 학생들이 체육교육을 통해 올바른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바로 스포츠의 역할이죠"
1960년 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사실 전문 스포츠 세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영남대학교에서 토목공학전공으로 석사를 수료하고, 토목·건축·조경·산업설비·전기업 등 토목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렇기에 이 회장은 당장의 실적보다 인프라 등 스포츠가 자라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일에 더욱 관심이 높다.
"스포츠계에 나를 내세우기 보다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포항시민 모두가 훌륭한 인프라에서 몸과 정신을 다듬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토목 전문가인 저를 회장으로 임명해주신 여러분들의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직전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포항시체육회장 자리에 지난 14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까지, 약 2년 반 동안이다.
지금껏 지역 사회단체 임원직에 그리 욕심을 내지 않던 그였기에, 이번 체육회장 취임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도 많다. 그만큼 이 회장이 체육회와 지역 스포츠계에 쏟는 남다른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아무래도 여러 외부 단체활동을 하다보면 제가 맡고 있는 일 전부를 챙기는데 어려움이 생기죠. 체육회장을 맡은 이상 지역 스포츠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앞만보고 달려볼 각오입니다"
이 회장은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로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스포츠의 선순환 구조"를 내세운다.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처럼 학생들의 자유로운 스포츠 참여로 재능을 발견하고, 혹 전문 체육인이 되지 않더라도 평생을 함께할 건강한 취미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각오이다.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은 "시대가 변화하고 발전함에 따라 스포츠는 기본 복지로 인식이 전환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을 이루며 대시민 복지수준을 높이는데 체육회의 역할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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