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재 실수로 실점…뮌헨, 볼프스부르크에 가까스로 승리

뮌헨,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3대2로 승리
김민재, 후반 수비 실수로 역전골 헌납해
이후 팀이 연속골 터뜨려 겨우 승리 챙겨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의 파트리크 비머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의 파트리크 비머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은 25일(한국 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를 3대2로 제쳤다. 전반에 수비 실수로 팀을 위기에 빠트린 김민재는 후반 다시 실수를 범하며 골을 내줘 경기를 꼬이게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의 로브로 마예르에 앞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의 로브로 마예르에 앞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7분 센터백 김민재는 상대의 압박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또다른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플레이가 상대에게 읽히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우파메카노가 급히 공을 걷어내 골은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1대1로 맞선 후반 10분 김민재의 실책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김민재가 중앙선 부근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상대팀의 파트리크 비머가 가로챘고, 비머의 패스를 받은 로브로 마예르가 역전골로 연결했다. 김민재의 패스는 상대가 예상하기 쉬웠던 데다 타이밍도 늦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뮌헨은 전반 19분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2분 마예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김민재의 실책으로 실점, 역전당한 뒤 후반 20분 해리 케인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엔 세르주 나브리가 케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후반 김민재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전에서 밀려난 바 있다. 절치부심, 새 시즌을 별렀으나 개막전에서 다시 흔들렸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두 팀 통틀어 가장 낮은 5.3점을 줬다.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오른쪽)가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의 티아구 토마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오른쪽)가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출전해 볼프스부르크의 티아구 토마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뮌헨의 새 사령탑 뱅상 콩파니 감독은 전임자인 토마스 투헬 전 감독처럼 김민재를 비난하지 않고 감쌌다. 경기 후 콩파니 감독은 "그 실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실수보다는 우리가 대응을 잘했고, 승리했다는 점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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