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군위 고속도로 소식에…구미 경제계 시너지 기대

반도체 특화단지 및 방산혁신클러스터와 시너지 기대
구미, 공항 경제권 중심지로 도약

구미-군위 고속도로 노선. 경북도 제공
구미-군위 고속도로 노선. 경북도 제공

경북 구미의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최초의 고속도로 건설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구미 경제계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4년 만의 고속도로 개통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미시는 기획재정부 주재로 개최된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에 따른 물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구미(경부고속도로)에서 군위군 효령면(중앙고속도로)까지 총 21.2km 거리, 4차로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구미 경제계는 이번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구미시의 주요 수출 품목은 IT 전자, 광학 등 항공 운송에 적합한 경박단소형 고부가가치 제품인 데다 신공항과 10km로 인접해 있어 기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경부·중앙·중부내륙·상주영천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과 대구경북신공항이 연결돼 경북 중서부권의 중요한 교통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노선의 대부분이 구미를 통과하고 지역 내 IC 2곳이 설치됨에 따라 도심의 상습 정체 해소와 접근성이 향상돼 구미 어디서든 통합신공항까지의 접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군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구미의 산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구미 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은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해 대통령실,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하며 항공물류 수송의 필요성과 고속도로 건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특히 이 지사는 여러 광역교통망 사업 중 경북 중·서부권 전체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 순위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중앙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서부권 광역 발전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구미가 공항 경제권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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