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산산, 부산 바로 밑 후쿠오카 때리나… 예측 '점점서진+좀더북상'

기상청 26일 오후 4시 발표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기상청 26일 오후 4시 발표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일본기상청 26일 오후 3시 발표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일본기상청 26일 오후 3시 발표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일본기상청 26일 오후 3시 발표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일본기상청 26일 오후 3시 발표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10호 태풍 산산에 대한 한미일 기상당국 업데이트 예상경로가 점점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여기에 예상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지고 있다.

일부 예측 모델에서는 일본 큐슈 북쪽 후쿠오카까지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 이 경우 대한해협이 영향권에 들고 부산 등 우리나라 동남권에 대한 영향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우리 기상청의 26일 오후 4시, 일본기상청의 같은날 오후 3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의 당일 오후 5시 태풍 산산 예상경로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점점 서진+좀 더 북상' 맥락이 확인된다.

앞서 이날 오전 예보들은 태풍 산산이 28~29일 큐슈 남쪽 가고시마현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봤는데, 업데이트가 된 예보들에서는 비슷한 시기 큐슈 서쪽 가고시마현·구마모토현을 상륙지로 본다.

이후 북동진으로 경로를 틀어 큐슈와 시코쿠를 잇따라 관통하고, 오카야마현과 고베 소재 효고현 및 교토현도 지나며 서일본 상당수 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런데 태풍 산산이 좀 더 북상해 일본에 상륙 및 북동진으로 경로를 튼다는 예측도 있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일본 큐슈 북쪽 나가사키현·사가현·후쿠오카현을 지난다는 예상이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 10호 태풍 산산 예상경로. 일본 큐슈 북쪽 나가사키현·사가현·후쿠오카현을 지난다는 예상이다.
GDAPS-KIM 예측 8월 29일 10호 태풍 산산 위치. 일본 큐슈 최대 도시인 북쪽 후쿠오카에 태풍 중심이 위치해 있다.
GDAPS-KIM 예측 8월 29일 10호 태풍 산산 위치. 일본 큐슈 최대 도시인 북쪽 후쿠오카에 태풍 중심이 위치해 있다.

좀 더 먼 시점까지 전망하는 다중앙상블(GEFS) 모델에서는 태풍 산산이 나가사키현·사가현·후쿠오카현 일대까지 올라온 다음 경로를 북동진으로 틀 것으로 본다. 한미일 기상당국 예상보다 좀 더 북쪽 지역이다.

태풍의 넓은 반경을 감안하면 별 차이 없는 예측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현재 태풍 예상경로가 점점 서쪽으로 또 북쪽으로 수정되고 있는 맥락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에서도 29일 오전 태풍 산산이 후쿠오카 일대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최근 들어선 이들 모델 예측이 '보수적으로 향후 닷새치 예측만 내놓는' 한미일 기상당국 공식 발표 예상경로에 지연돼 반영되는 모습인데, 이같은 '점점 서진+좀 더 북상' 맥락이 현실로도 이어질지 시선이 향하게 됐다.

물론 이들 예측 내용은 한반도 주변 고기압 배치 변화에 따라 계속 수정될 전망이다.

다만, 태풍 산산은 어느 경로로 상륙하든 바다에서 키운 위력을 육지에 그대로 행사할 전망이다. 태풍 산산은 일본 본토 상륙 직전 강도 '매우강' 상태일 것으로 전망된다.(태풍 강도는 초강력, 매우강, 강, 중 순으로 분류) 이어 육지를 지나며 위력이 점점 약해질 전망이기 때문에 태풍 산산의 첫 상륙지가 어딜지, 상대적으로 나중에 태풍을 맞는 지역은 어딜지 등의 정보가 담긴 예상경로에 촉각이 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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