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수입 1200만원' 배달의 달인…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

한 달간 치료받다 25일 끝내 숨져

SBS 생활의 달인에
SBS 생활의 달인에 '배달의 달인'으로 출연했던 전윤배 씨. 생활의 달인 화면 캡처

월 수입이 1천200만원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됐던 배달 기사 전윤배(41)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유튜버 '험쎄'는 자신의 채널에서 "참담한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작년에 인터뷰했던 전윤배 기사님께서 버스와 추돌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오늘 새벽 고인이 되셨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쯤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전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사고로 전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버스 기사는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던 중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전 씨의 오토바이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씨는 지난 6월 SBS '생활의 달인'에 '배달의 달인'으로 출연해 수익 1천200만원을 올리는 전국 1위 배달 기사로 화제를 모았다.

배달원 7년 차인 그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주로 일을 했다. 특히 그는 방송에서 송도 거리를 외우고 있어 내비게이션 없이도 목적지를 빠르게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휴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식사 시간 없이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일에 매진한다고 전했다.

전 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실히 살다 가셨으니 편히 쉬세요" "정말 열심히 사셨던 분인데 하늘에서는 편히 쉬시길" "좋은 곳에 가셔서 못 쉬신 만큼 푹 쉬시길"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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