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를 하고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 사태의 불똥이 래퍼 이영지로도 튀었다. 슈가의 팬들이 그를 옹호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동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지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협찬받은 주류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테라 라이트'를 소개하며 "제로 슈거. 당연하겠지만 19세 미만 청소년 판매 금지"라면서 "이거 자전거 타기 전에 마시면 안 된다. 음주운전"이라고 말했다.
이영지의 이 발언을 두고 일부 슈가 팬들이 "슈가를 비난할 의도를 가지고 자전거 음주운전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이영지가 이 발언을 한 것은 방송의 컨셉 때문으로 알려졌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 집에 게스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영지는 게스트가 오기 전 미리 집의 마루에서 협찬품을 소개하는 등 오프닝 멘트를 한다. 이후 게스트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뿔릉이'라는 애칭의 자전거를 타고 나가 게스트를 태우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식이다.
이 때문에 이영지가 "이거 자전거 타기 전에 마시면 안 된다. 음주운전"이라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말을 할 때 화면에는 자전거 사진과 함께 '뿔릉이 대기 중'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한참 넘어서는 0.227%로 조사됐다. 슈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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