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월 총선 결과와 관련해 "'검찰독재 조기종식', '3년은 너무 길다'를 내건 나의 정치는 '공적 응징'"이라고 자평했다.
27일 조 대표는 이날 발간한 총선 백서에서 "내가 정치권 일각의 지적처럼 '사적 복수'를 위해 정당을 만들고 출마했다면 총선에서 690만표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 창당과 인재영입·선거운동 전략, 득표 현황 등 22대 총선 준비 과정과 성과를 직접 평가·분석한 내용을 백서에 담았다.
그는 "22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었다"며 "혁신당은 윤석열 정권에 몽둥이를 들고 싶은 국민에게 '겁먹지 말자', '할 수 있겠다'라고 마음먹게 하는 촉매제가 됐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비례대표 지역별 득표를 분석, "서울 서초·강남 등에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표를 합치면 35% 안팎으로, 과거 민주당 계열 정당이 받은 20% 초반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며 "혁신당이 야권 표를 갉아먹은 게 아니라 여권으로부터 빼앗아 왔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당은 무도한 정권의 조기종식을 희구하고 이념과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애국시민을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며 이것이 '중도의 진보화', '중도 견인'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조 대표는 "우리는 내부적으로는 15석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잠시 전망했으나 최종 결과는 12석이었다"며 "아무리 돌풍을 일으켜도 거대 정당의 전통과 조직력을 온전히 꺾을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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