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 '서수원: 세월 그 흔적' 이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민화 작가 서수원은 영남대 식품영양학과와 경북대 대학원 식품영양학과에서 석·박사를 졸업한 뒤 칠곡경북대병원 영양부서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그는 퇴임 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새로운 인생 2막을 펼쳐나가고 있다.
낙동예술대전 특선, 영남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수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대구미협 회원,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 낙동예술협회 추천작가로 소속돼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전통이미지와 자연 및 식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민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신작 '삶·흔적'은 자신이 흔들리며 살아온 삶의 흔적을 여러 색의 모란에 대입해 그린 것이 눈에 띈다. 가운데 놓인 상에는 몸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오색 채소가 담겼다.
작가는 "삶은 끊임없는 치유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나의 그림이 틈틈이 문드러지는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는 회복의 시공간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림에 담긴 행복한 기운을 전달해, 우리 모두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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