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군, 국내 1위 제빵기업 SPC와 손 잡고 우리 밀 재배 확대

이모작으로 재배한 밀 60t 전량 SPC 수매…재배 면적 단계적 확대 추진

의성군은 밀, 콩 이모작 재배 시범단지에서 생산한 우리 밀 60톤을 서의성농협을 통해 수매해 전량 제빵기업 SPC에 인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밀, 콩 이모작 재배 시범단지에서 생산한 우리 밀 60톤을 서의성농협을 통해 수매해 전량 제빵기업 SPC에 인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국내 1위 제빵기업인 SPC와 손잡고 우리 밀 재배 확대에 나선다.

의성군은 지난 23일 지역에서 수확한 제빵용 금강밀 60톤(t)을 서의성농협을 통해 수매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수매한 밀은 제빵기업인 SPC에 전량 인계될 예정이다.

SPC측에 납품한 밀은 지난해 '논 이용 이모작 생산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단북면과 안계면 일대에 조성한 밀‧콩 재배 단지 20㏊에서 첫 수확한 물량이다.

의성군은 올해 구천면에 재배 단지 20㏊를 추가 조성해 밀, 콩 이모작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예상 수확 물량은 160t으로 역시 SPC 측에 납품하는 방안을 업체측과 협의 중이다.

밀‧콩 이모작은 여름철에는 콩을, 겨울철에는 밀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벼 단작에 비해 50% 이상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쌀 생산량 조절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1%에 불과한 밀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밀‧콩 이모작 농가에는 기본형 공익직접직불금에 더해 1㏊ 당 350만 원의 전략작물직불금 추가 지급돼 농가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의성군은 향후 이모작 재배 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밀의 경우 정부 수매 물량 외에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아 재배 면적을 갑작스럽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의성군은 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된 밀을 전량 SPC에서 수매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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