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시즌 첫 3연승 도전…인천 꺾고 강등권 벗어나자

정규리그 5경기 남기고 승부수
9위-12위 대결이지만 승점차 겨우 2…결과 따라 순위 요동쳐
인천마저 잡으면 시즌 첫 3연승…제주 패하면 8위까지 상승도

지난 7월 9일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7월 9일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규리그를 5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대구FC가 리그 막판 최대 고비인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대전을 펼친다.

대구는 31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인천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강등권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현재 대구는 승점 30으로 9위, 인천은 승점 28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얼마 전까지 9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근 경기에서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두 팀과의 승점은 단 2점차.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다시 소용돌이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번 경기가 승점 6점이 걸려 있다고 볼만큼 중요한 대결이라는 의미다.

대구는 최근 기세를 타고 있다. 강호 김천과 포항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리그 9위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특히 두 경기에 5득점을 기록하며 그동안 골머리를 썩이던 '빈약한 골결정력'도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다. 또한 한때 불안감을 주던 수비도 탄탄해지며서 안정을 되찾았다. 중원 역시 최근 영입된 미드필더 이찬동이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며 탄탄해지는 모양새다.

상대 인천은 2연패에 빠져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3득점만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 빈곤에 빠져 있다. 다만 리그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무고사(28경기 13골) 등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공격력은 여전하다.

대구와 인천의 통산전적은 13승 23무 19패, 최근 10경기에서는 1승 5무 4패로 대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대구가 이번에 인천마저 꺾는다면 올 시즌 첫 3연승 감격을 누리게 된다. 또한 9월 1일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2)와 김천상무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첫 8위 등극도 가능하다. 이래저래 이목이 쏠리는 인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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